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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 "미 폭격기 국경 20㎞ 접근 핵공격 훈련"

세계

연합뉴스TV 러 국방 "미 폭격기 국경 20㎞ 접근 핵공격 훈련"
  • 송고시간 2021-11-24 13:55:35
러 국방 "미 폭격기 국경 20㎞ 접근 핵공격 훈련"

[앵커]

핵무기 운용을 담당하는 미국 전략사령부 소속 전략폭격기들이 러시아 국경 20㎞ 안으로 들어가 핵공격 훈련을 했다고 러시아 국방장관이 성토했습니다.

중국 측 국방수장과의 화상 회담 과정에서 언급한 건데 미국에 대항한 러중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화상으로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쇼이구 장관은 미국의 핵 위협 사례를 들면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전략 폭격기 10대가 이달 초 러시아를 상대로 핵무기 사용 훈련을 했다는 겁니다.

쇼이구 장관은 "훈련은 동쪽과 서쪽 두 방향에서 진행됐으며, 러시아 국경 20㎞ 안쪽까지 진입한 미국 폭격기들을 탐지하고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동쪽 국경에서 비행은 중국에도 위협이라면서 중러 양국의 국방 공조는 세계정세의 안정 요소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미국 전략사령부는 핵 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글로벌 선더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한 훈련입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측은 공개된 훈련이었으며, 국제적 규약들을 준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이번 훈련 말고도 미 전략폭격기들의 러시아 국경 인근 출몰 횟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한 달 30차례의 비행이 이뤄져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배 늘었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홈페이지에서 미국 측의 훈련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양국 군 사이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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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