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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전력난 해소?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전력난 해소?
  • 송고시간 2021-11-24 20:07:00
"중국,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전력난 해소?

[앵커]

중국이 거의 1년만에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는 중국 내 대규모 정전사태를 초래했을 뿐 아니라 국내 요소수 부족 사태에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이번 수입 재개가 양국 관계 개선은 물론 중국의 전력난 해소를 가져올 주목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지난해 11월 중단했던 호주산 석탄 수입을 한 달 전 재개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된 호주산 석탄은 모두 279만t. 대부분이 발전용이고 일부 제철용 원료탄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아 호주산 석탄 반입이 완전 회복된 것인지, 예전부터 선박에 묶여있던 물량이 하역된 것인지는 불확실합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코로나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 호주에 대해 석탄을 비롯해 쇠고기, 와인 등에 대해 전방위적 '수출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여기에 호주가 미국 주도의 다자협의체인 '쿼드'에 이어 올해 '오커스'에도 가입한 것도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석탄 수입 재개는 중국이 미국의 중국 견제에 동참해 온 호주와의 관계 설정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다만 호주 정부가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실종설에 우려를 표명하고 정계에선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주장도 나오고 있어 갈등 요소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가 지난 몇개월간 이어진 중국내 전력난 문제를 해소할지 관심입니다.

중국에선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등으로 석탄 재고가 부족해졌고 이는 제조시설의 대규모 정전사태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석탄을 화력 발전으로 사용하면서 그 부산물로 요소수를 추출하는데 석탄이 부족하다보니 정상적인 발전이 불가능했고 이는 국내 요소수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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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