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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백신접종 권고…"필요성 공감하지만" 우려도

사회

연합뉴스TV 청소년 백신접종 권고…"필요성 공감하지만" 우려도
  • 송고시간 2021-11-26 22:00:30
청소년 백신접종 권고…"필요성 공감하지만" 우려도

[앵커]

소아·청소년 확진 비율이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죠.

그러나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접종률에 방역 당국은 애를 태우고 있는데요.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방역 당국이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나서면서 고민이 깊습니다.

<학교 관계자> "2학년은 절반 이상 맞았고요. 1학년은 그거보다는 저조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맞히고자 원하시지 않고요."

다른 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집단 방역을 위해 접종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안양 A 고등학교 교장>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고 연락이 오는 학생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학교 입장에선 불안하죠."

혹여나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생길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인천 B 중학교 교사> "아이들 중에 5명 정도는 후유증을 호소한 아이들이 있거든요. 다리가 저린다든지 열 발생하고 그런게 있으니까 많이 맞아라 이런 얘기를 하기도 어려워…"

정부는 방역 패스 등을 포함해 소아·청소년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접종 기피 현상이 뚜렷한 저연령대 학생과 학부모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중학교 1학년 학부모> "(주변 학부모들도) 접종률이 조금 높아지면서 부작용 사례가 덜 들리면 맞히신다고 하시는 거 같아요. 아이들 일이다보니까…"

정부는 비상계획 발동과 방역 패스 확대 여부 등을 담은 종합 대책을 다음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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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