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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기원은 어디?…보츠와나 "타국 외교관서 옮아"

세계

연합뉴스TV 오미크론 기원은 어디?…보츠와나 "타국 외교관서 옮아"
  • 송고시간 2021-11-30 06:06:50
오미크론 기원은 어디?…보츠와나 "타국 외교관서 옮아"

[앵커]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국가는 아프리카 보츠와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보츠와나 측은 첫 감염자가 타국에서 온 외교관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미크론의 기원이 오리무중에 빠졌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은 지난 11일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고 11일 뒤인 22일 남아공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이후 각국은 보츠와나를 이번 오미크론의 진원지로 지목하고 '보츠와나발 변이종'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보츠와나 정부는 이런 주장을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첫 오미크론 확진자는 다른 국가에서 온 외교관들이라는 겁니다.

보츠와나 보건부는 지난 7일 보츠와나에 입국한 외교관 4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24일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결과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치적, 외교적 논란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어느 나라 외교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보츠와나를 오미크론의 진원지로 낙인찍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드윈 디코로티/보츠와나 보건부 장관> "(오미크론) 변이 발견으로 인해 기원지로 취급됐습니다. 만약 변이가 보츠와나에서 발생했더라도 문제가 돼서는 안 됩니다. 문제는 질병 존재 자체이며, 모든 사람들은 질병의 전염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보츠와나 정부는 나머지 오미크론 감염자 대부분도 해외에서 온 이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도 오미크론의 기원을 보츠와나로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사하라 남부 어딘가에서 나온 뒤,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남아공에서 확인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 28일 캐나다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2명은 최근 아프리카 중서부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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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