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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지역 집단감염 확산…철도 화물 수입 통제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국경지역 집단감염 확산…철도 화물 수입 통제
  • 송고시간 2021-12-02 07:55:33
중국 국경지역 집단감염 확산…철도 화물 수입 통제

[앵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철벽 방역에 나서고 있는 중국에서도 국경도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국경지역의 방역 강도를 더 높인 가운데 북중간 교역 재개 시기도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중국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주거지가 봉쇄될 때마다 한 장씩 붙은 봉인지가 현관문을 도배하다시피 했습니다.

작성자는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곳입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이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석탄과 비료 등 하역작업이 필요한 철도 화물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네이멍구 교통 요충지인 얼렌하오터시, 러시아 국경인 만저우리시 역시 철도 화물 통제에 나섰습니다.

특히 만저우리시에서는 최근 나흘새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수입 화물을 통한 감염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왕타오 /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만저우리시 정부부시장> "초기 확인한 바로는 이번 만저우리시의 코로나 사태는 해외유입 화물의 바이러스가 화물에서 사람에게, 사람에서 사람에게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북부 국경 지역의 방역 강도를 높이면서 재개가 임박할 것으로 관측됐던 북중간 물자교역 시기도 불확실해졌습니다.

이미 북한도 '오미크론' 등장에 잔뜩 긴장하며 주민들을 상대로 방역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북중간 교류 재개 가능성은 지난 4월에도 제기됐지만, 방역 시설이 미비 등을 이유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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