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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양제츠, 텐진서 회담…'종전선언' 본격 협의

세계

연합뉴스TV 서훈-양제츠, 텐진서 회담…'종전선언' 본격 협의
  • 송고시간 2021-12-02 22:32:10
서훈-양제츠, 텐진서 회담…'종전선언' 본격 협의

[앵커]

중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을 만나 종전선언을 비롯한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과 긴밀히 논의해 온 종전선언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을 중국으로 초청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한국을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제츠 /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중한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입니다. 수교 이래 양측은 상호존중, 평화공존의 정신에 따라 전면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나라와 나라 관계 발전의 모범을 세웠습니다."

서 실장도 '좋은 이웃은 돈과 바꾸지 않는다'는 중국의 고사를 인용해 화답하며, 수교 이후 달라진 양국의 위상만큼이나 협력 범위와 수준을 확대하자고 말했습니다.

<서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요구합니다."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한 것입니다.

서 실장 옆으로는 청와대 안에서 종전선언 업무를 주로 관할하는 평화기획비서관실 관계자들이 배석했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회담에서도 서 실장은 현재까지 한미가 진행해온 종전선언 논의를 중국 측에 설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 정치국원 역시 한국전쟁 정전협정의 서명국으로서 중국이 종전선언에 당사자로 참여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문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미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종전선언 논의에 중국이 참여할 경우, 북한까지 포함하는 '남북미중' 4자 협상 추진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 실장은 요소수 사태와 관련해 중국 당국의 신속한 협조에 사의를 표하며,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긴밀히 협의하자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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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