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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날씨] 내일도 추위 여전…'내복, 언제부터 입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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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생활날씨] 내일도 추위 여전…'내복, 언제부터 입었을까?'
  • 송고시간 2021-12-02 22:43:34
[생활날씨] 내일도 추위 여전…'내복, 언제부터 입었을까?'

찬 바람이 조금은 잦아들었죠.

내일 아침 추위는 오늘보다 덜할 텐데요, 오후엔 오히려 오늘보다 기온이 낮아지는 곳이 많겠고요, 찬 바람도 다시 강해지겠습니다.

추운 날에는 옷을 껴입게 되죠.

특히 내복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내복, 언제부터 입게 됐을까요?

우리나라의 경우 내복은 삼국시대 때부터 입기 시작했어요.

이땐 '내의' '내상'이라는 이름을 가진 속저고리나 속치마와 같은 옷이 있었습니다.

또, 사극에서 사냥꾼들이 짐승 털 모양의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 본 적 있으시죠?

삼국 가운데 비교적 추운 지방에 있었던 고구려는 이렇게 짐승의 내피를 이용해서 내복을 입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부유한 사람들이나 양반들은 솜옷을 내의처럼 입었고, 가난한 양반이나 상민들은 개가죽으로 만든 옷을 안에 입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흔히 입는 내복은 1950~1960년대 이후에 나왔습니다.

한편, 유럽에서는요 내복이 한때 청결의 도구로 사용됐다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르주 비가렐로의 '깨끗함과 더러움'이라는 책을 보면 18세기 이전 유럽사람들은 흰색 내복이 더러운 때를 흡수해서 청결을 지켜준다고 생각해 꼭 내복을 챙겨입었다고 합니다.

시작도, 이유도 참 다양하죠.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크게는 6도가 올라갑니다.

올해 겨울도 내복으로 따뜻하게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생활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민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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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