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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미크론 대책 우왕좌왕…자국민 입국도 막으려다 취소

세계

연합뉴스TV 일본 오미크론 대책 우왕좌왕…자국민 입국도 막으려다 취소
  • 송고시간 2021-12-03 12:49:58
일본 오미크론 대책 우왕좌왕…자국민 입국도 막으려다 취소

[앵커]

오미크론이라는 아직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 새 변이 앞에서 일본 정부가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에 이어 자국민의 입국까지 막으려다 항의가 거세지자 자국민 입국 금지 조치를 취소한 건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코로나19의 최신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일본.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지난달 30일)> "우리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생성이 감염자가 의료시설에 격리돼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앞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일본은 한술 더 떠 자국민 입국까지 막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연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새 예약을 받지 말라고 각 항공사에 요청한 겁니다.

하지만 연말연시를 일본 내 가족과 보내지 못하게 된 해외 일본 국적자를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과도한 조치라는 비난이 들끓자 일본 정부는 한걸음 물러섰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직접 나서 혼란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힌 뒤 자국민 입국 금지를 백지화한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1일)> "주중과 주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일본 입국 항공편의 수요를 주의 깊게 확인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 부처들이 책임을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성의 항공국에 떠넘기고 기시다 총리는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여 뒷말을 남겼습니다.

신규 항공권 판매 중단이 항공국의 독자 판단이었다는 건데, 네티즌들은 총리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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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