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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대장동 '유투' 유한기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사회

연합뉴스TV '뇌물' 대장동 '유투' 유한기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 송고시간 2021-12-09 18:37:25
'뇌물' 대장동 '유투' 유한기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에 휩싸인 성남도시개발공사의 2인자로 불렸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르면 오늘 중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본부장 조사는 지난 10월 중순과 이달 초 그리고 그제까지 확인된 것만 세 차례입니다.

현재 유 전 본부장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2억 원의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한강유역환경청 평가를 위해 로비 명목으로 민간업자들이 뇌물을 줬고, 유 전 본부장이 이를 받았다는 겁니다.

화천대유 설립 당시인 지난 2015년 황무성 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의 걸림돌로 여겨지던 황 전 사장을 물러나도록 했다는 건데, 검찰은 윗선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해 왔습니다.

이러한 의혹을 유 전 본부장은 그동안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곧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뇌물 혐의가 중심이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위해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로 곽 전 의원의 영장이 기각된 지 일주일째입니다.

검찰 입장에선 두 번째 영장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기각 당시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타당성도 소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해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만약 영장이 또 기각된다면 사실상 '50억 클럽' 수사의 동력을 상실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첫 영장에서 곽 전 의원의 청탁 대상을 특정하지 못해 법원의 지적을 받았던 검찰은 이 부분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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