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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안전 위해 접종을" 호소에 반응 '싸늘'

경제

연합뉴스TV "공동체 안전 위해 접종을" 호소에 반응 '싸늘'
  • 송고시간 2021-12-09 22:03:54
"공동체 안전 위해 접종을" 호소에 반응 '싸늘'

[앵커]

방역당국은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하면서 지금의 유행상황이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불러 대국민 설득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백신에 대한 우려를 떨치기엔 부족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과 의료 전문가들은 12세에서 17세의 백신 접종이 필요한 이유로 델타 변이 등장 등 코로나 유행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뒤 지역사회 감염 급증이 미접종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특히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미접종군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익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러면서 급격한 코로나 재확산세를 꺾기 위한 적극적 접종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개인의 건강보호도 있지만 공동체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서도 미접종자의 규모를 줄이는 게 굉장히 중요해서…"

하지만 이런 설득에도 1시간여 진행된 브리핑을 함께 한 네티즌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강제 접종하려 한다는 등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에게 적용될 방역패스의 철회도 요구했습니다.

자율이라던 정부 입장이 방역패스 적용을 통한 사실상의 의무화로 선회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사회의 어떤 목적을 위해서 아이들이 부작용을 감수하고 백신을 맞아야 되냐, 거기에 저는 더 많은 분들이 못 받아들이는 거 같아요."

방역당국은 논란 중인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서는 의견을 더 수렴해 시행 전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며 조정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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