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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대기줄에 통보도 이틀 걸려…검사소도 '한계상황'

경제

연합뉴스TV 끝없는 대기줄에 통보도 이틀 걸려…검사소도 '한계상황'
  • 송고시간 2021-12-10 18:49:44
끝없는 대기줄에 통보도 이틀 걸려…검사소도 '한계상황'

[앵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7,000명 선마저 뚫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진단 검사받는 사람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선별 검사소마다 장사진이 쳐져 검사받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요.

한참을 기다리다 당일 검사를 못 받거나 검사 뒤 결과 통보에 이틀이 걸리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선별검사소.

검사 폭증으로 결과 통보에 이틀이 걸린다는 안내 팻말이 붙었습니다.

평소라면 오전 일찍 검사받고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오는 일이 가능했지만, 사정이 달라진 겁니다.

<검사소 관계자 A씨> "보통은 하루 걸리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결과에) 이틀 정도 (걸립니다.)"

지금 시각이 오전 10시를 좀 넘었습니다.

이곳 검사소가 문을 연지 1시간을 넘었는데요.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면서 100미터 넘게 긴 줄이 이어진 상황입니다.

이렇게라도 기다려서 검사를 받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마감 시한 최소 1시간 전에 와서 대기표를 받지 못하면 다음 날 다시 이곳을 찾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검사소 관계자 B씨> "시간 안에 와야 돼…오후 4시 안에 와야지…"

때 이른 업무 마감 시한도 문제입니다.

오후 5시에 닫는 검사소도 많아 어렵게 찾았다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검사 대기자 A씨> "오후 6시까지인 줄 알고 왔는데 닫았네…"

<검사 대기자 B씨> "일 끝나고 오면 거의 6시인데…좀 더 연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오후 9시까지 문을 여는 검사소는 대기자로 인산인해입니다.

<검사 대기자 C씨> "몇 백명 밀렸다고…(앞에 그렇게 많아요?) 네."

병상 사정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검사소마저 한계 상황에 부딪히면서 신속한 검사와 격리가 가능할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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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