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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검찰…'윗선' 수사 미궁에 빠지나

사회

연합뉴스TV 뒤숭숭한 검찰…'윗선' 수사 미궁에 빠지나
  • 송고시간 2021-12-11 14:18:02
뒤숭숭한 검찰…'윗선' 수사 미궁에 빠지나

[앵커]

대장동 의혹 '윗선'의 핵심고리로 의심받아온 유한기 전 본부장의 사망으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앞으로 검찰이 관련 수사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유한기 전 본부장은 대장동 '윗선' 수사의 키맨으로 꼽혀왔습니다.

10월 중순과 지난 1일, 그리고 7일 모두 세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요.

유 전 본부장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나흘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 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해왔는데요.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퇴 압박을 받았다며 공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사망 소식에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짧은 입장을 냈습니다.

유족 측은 유 전 본부장의 유서를 공개하거나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유 전 본부장의 사망으로 수사 난항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대장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화천대유에게 특혜가 돌아간 과정에 '윗선'이 개입됐는지 여부가 이번 보강 수사의 관건이었는데요.

앞서 수사팀은 대장동 사업 보고 문건에 서명한 주무관부터 도시개발사업단장, 비서실장까지 조사했습니다.

이제 결재라인에서 남은 건 당시 정진상 정책실장과 부시장, 그리고 시장입니다.

유 전 본부장의 뇌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될 방침입니다.

핵심 피의자가 구속영장 청구 이튿날 극단적 선택을 하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는 모양샙니다.

특검 논의가 또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사팀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

검찰은 주말인 오늘(11일)도 이번 의혹과 관련된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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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