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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전 여친 가족 살해범…"죄송하다"

사회

연합뉴스TV 신변보호 전 여친 가족 살해범…"죄송하다"
  • 송고시간 2021-12-12 18:39:04
신변보호 전 여친 가족 살해범…"죄송하다"

[뉴스리뷰]

[앵커]

과거에 사귀었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이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범행 과정과 동기를 물었지만 "죄송하다"는 말뿐, 답변은 없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헤어진 연인의 집에 들어가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이 모 씨.

모자를 눌러쓴 채 차에서 내린 이 씨는 자신의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범행 과정과 보복살인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 씨 / 피의자> "(집은 어떻게 알고 찾아가신 거예요? 신고당한 것 보복하려고 찾아가셨던 건가요? 문은 어떻게 열고 들어가셨어요?)…"

20여 분 동안의 심사를 마친 뒤에도, 죄송하다는 말 외엔 입을 닫았습니다.

<이 모 씨 / 피의자> "(보복 살인 맞나요?) 죄송합니다."

이 씨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숨지게 하고 남동생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범행이 헤어진 연인을 상대로 한 계획범죄라고 보고 보복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기 나흘 전 피해 여성은 이 씨를 감금 등으로 신고하고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가 됐는데, 이 씨가 신고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게 보복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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