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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않고 있다"

정치

연합뉴스TV 문대통령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않고 있다"
  • 송고시간 2021-12-13 18:53:23
문대통령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않고 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한 적도 없고, 이를 다른 나라로부터 권유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종전선언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실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 캔버라에서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선 문재인 대통령.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 한국은 정부인사단을 파견하지 않는,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선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참가의 권유를 받은 바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영국, 호주 등이 결성한 오커스 동맹의 대중 압박 움직임과 이번 호주 방문에 연관성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대북 문제와 경제적 중요도를 감안해 대중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중국에 건설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으며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쿼드 등 지역 내 안보협의체 의미를 설명하며 한국도 '유사 입장국'으로 표현해 대중국 견제 참여를 우회적으로 주문하는 듯한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종전선언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대미 선결 조건 제시로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관련국이 모두 원론적으로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면서, 대화를 통한 접근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방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드니로 이동해 호주 경제인들과의 간담회 등 공식 일정을 이어갑니다.

캔버라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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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