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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가족 살해범 신상공개위…범행 치밀 준비

사회

연합뉴스TV 전 여친 가족 살해범 신상공개위…범행 치밀 준비
  • 송고시간 2021-12-13 19:59:46
전 여친 가족 살해범 신상공개위…범행 치밀 준비

[앵커]

신변보호 중인 전 여자친구 가족을 살해한 20대 남성 이 모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가 내일(14일) 오후 결정됩니다.

이씨는 흥신소를 통해 전 여친의 집을 확인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던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채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린 이 남성은 신변보호 중인 전 여자친구의 가족을 살해한 20대 이 모씨입니다.

<이모씨 / 전 여친 가족 살해범> "(보복살인 맞나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변호사를 포함한 외부위원과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범행의 잔혹성, 공공의 이익 등을 판단해 이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씨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숨지게 하고 남동생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전 여친을 감금하고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엔 출동한 경찰에 휴대전화를 순순히 제출하는 등 임의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긴급체포를 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물을 임의제출하는 등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나흘 뒤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가족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전에는 미리 여러 종류의 흉기를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전 여자친구의 집 주소는 흥신소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미리 제출받은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디지털포렌식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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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