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호대전'에 들떴지만…'별들의 잔치' 재추첨 촌극

스포츠

연합뉴스TV '메호대전'에 들떴지만…'별들의 잔치' 재추첨 촌극
  • 송고시간 2021-12-14 19:16:09
'메호대전'에 들떴지만…'별들의 잔치' 재추첨 촌극

[앵커]

'별들의 잔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이 두 번이나 진행되는 사상 초유의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이 성사됐지만, 재추첨 소동에 축구 팬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안드레이 아르샤빈 / 전 아스널 공격수> "(파리 생제르맹의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 결과, PSG의 메시와 맨유 호날두의 '메호대전' 성사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들떴지만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추첨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한 유럽축구연맹이 즉각 재추첨을 결정한 겁니다.

조별리그에서 한 조로 묶였던 비야레알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규정과 달리 16강에서 다시 맞붙게 됐고, AT 마드리드의 상대를 추첨할 때 맨유의 공이 아예 빠져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대진표를 받은 각 팀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당초 벤피카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메시가 버티는 PSG와 붙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불편한 기색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 레알 마드리드 홍보단장> "우리는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서 굉장히 놀랐고, 개탄스러웠고,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확진자 집단 속출로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토트넘.

일단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오스트리아의 라피트 빈과의 대결을 예약했습니다.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던 '괴물 센터백' 김민재의 페네르바체는 슬라비아 프라하와 대진을 이뤘습니다.

토트넘은 훈련을 재개했지만 1군 선수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고, 전격 연기된 렌과의 최종전 몰수패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지난주 42명의 프리미어리그 선수와 스태프들이 확진됐다고 전했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맨유는 캐링턴 훈련장을 폐쇄하고, 15일 예정됐던 브렌트포드전을 연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