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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코로나 확진자 동선추적 시도 '주목'

사회

연합뉴스TV AI기반 코로나 확진자 동선추적 시도 '주목'
  • 송고시간 2021-12-15 22:35:35
AI기반 코로나 확진자 동선추적 시도 '주목'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데요.

AI,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역학조사 시스템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지자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여전히 숙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역학조사관이 확진자 진술을 듣고 CCTV와 신용카드 내역, 휴대전화 사용 기지국 등을 분석한 동선이 빨간색 선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바로 옆 파란색 선은 관내 CCTV에서 확진자의 얼굴을 AI 기술로 인식해 자동 추적한 동선입니다.

역학조사관이 직접하면 한 명당 30분에서 1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자동 추적 시스템을 활용하면 5분이면 10명까지 분석을 마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확진자가 폭증하며 역학 조사 부담이 커지자 지자체가 대안을 마련한 겁니다.

<김경희 / 부천시 스마트시티담당관> "인력이나 시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AI 기술과 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CCTV 자원을 활용해서 역학조사관들이 육안으로 보지 않고 빠르게 동선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에는 확진자 진술에 근거하다 보니 기억이 잘못되거나 거짓으로 말할 경우, 동선 추적도 접촉자 파악도 쉽지 않았습니다.

진술이 정확하더라도 직접 영상을 취득해 이를 수작업으로 확인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지난 13일)> "(의료 역량 대비 확진자 비율이) 수도권이 127.5%로 초과 상태입니다. 비수도권도 곧 의료 역량 한계에 도달할 우려가…"

다만 AI를 기반으로 한 동선 추적은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 등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부천시는 불특정 다수의 얼굴 정보를 비식별화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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