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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바이든의 첫 대북제재에 무반응…추모 분위기만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바이든의 첫 대북제재에 무반응…추모 분위기만
  • 송고시간 2021-12-16 19:02:03
북한, 바이든의 첫 대북제재에 무반응…추모 분위기만

[앵커]

미국이 지난주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했지만, 북한은 일주일이 가까이 되도록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어 눈길이 쏠립니다.

대신 북한은 김정일 10주기 추모 분위기만 띄우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세계 인권의 날'인 지난 10일 북한 중앙검찰소와 사회안전상 출신인 리영길 국방상을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번 대북제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신규 제재입니다.

특히 바이든 정부는 첫 대북제재 이유로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를 명시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아파하고 거부감을 드러내는 '인권 문제'를 제재 명분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북한이 강하게 반발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가까이 되도록 북한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자의 '담화'나 공식 매체의 비난 논평은 물론이고, 대외 선전매체에서도 바이든 정부의 첫 대북제재와 관련한 언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같은 모습을 두고 대미 대응에 대한 북한의 고심이 그만큼 깊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대미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북한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의 대북제재에 '침묵'하는 가운데 북한은 연일 김정일 10주기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생의 마지막 시기에 우리 수도 시민들에게 공급할 물고기 문건을 보아주시고 또다시 야전 열차에 오르시는 어버이 장군님(김정일)의 영상이 어려와 흐르는 눈물을 걷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선친 사망일에 맞춰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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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