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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백신' 시행됐지만…곳곳서 난항 예상

사회

연합뉴스TV '찾아가는 백신' 시행됐지만…곳곳서 난항 예상
  • 송고시간 2021-12-16 22:07:33
'찾아가는 백신' 시행됐지만…곳곳서 난항 예상

[앵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이 오늘(16일) 처음으로 광주와 부산 등지에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상당수 지역은 다음 주에나 본격 접종에 들어갈 예정인데, 보건소 인력 부족과 학부모 반발 상황이 겹쳐 곳곳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중학교. 강당 안에 작은 접종센터가 차려졌습니다.

체온 체크, 문진 등을 거치며 생겼던 긴장감도 잠시. 접종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습니다.

백신을 맞은 학생들은 이상 반응 관찰 대기석에 앉아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어보기도 합니다.

'찾아가는 백신'은 이날 광주와 부산, 대구 등지에서 부분적으로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포함한 상당수 지역은 다음 주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으로 아직까지 세부 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저조한 신청률과 학부모 반발이 겹쳐 혼선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 일선 보건소들은 극심한 인력 부족 상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역 보건소 관계자>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의 학교는 찾아가는 예방접종이 필요하겠지만, 도시지역에서 찾아가는 예방 접종은 좀 무리한 이야기가 아닌가…"

신청자가 적어 보건소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는 학교나 지역교육청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소년 접종률 제고가 급선무라 보는 정부는 개별 접종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4일까지였던 '학생 집중접종 지원주간'의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청소년 접종 희망자는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 접종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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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