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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공연계 매출 90% 감소"…손실보상 촉구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대중음악공연계 매출 90% 감소"…손실보상 촉구
  • 송고시간 2021-12-17 07:31:18
"대중음악공연계 매출 90% 감소"…손실보상 촉구

[앵커]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공연 업계는 가장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업계는 다른 집합금지 업종처럼 손실 보상을 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향업체 창고에 각종 장비가 가득 쌓였습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았지만, 코로나19 탓에 행사가 대거 사라지면서 설 자리를 잃은 겁니다.

<오규철 / 음향업체 '라이노사운드' 음향감독> "일이 없으니까 꽉 차 있는 거고, 최근에 조금 일이 생기다가 다시 또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줄줄이 취소 연락을…"

방역지침이 죄이고 풀리는 2년 사이, 매출은 90% 넘게 줄었습니다.

음식점이나 카페, PC방처럼 직접적인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진 게 아니다 보니 이렇다 할 보상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오규철 / 음향업체 '라이노사운드' 음향감독> "사람 모이는 걸 막아버려서 갈 곳이 없어진 상황인데…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는 희망이라도 가졌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이겠죠"

공연 대관과 기획을 하는 업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매출이 많게는 96%까지 감소했지만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다는 이유로, 보상이 주어지는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황재호 / 공연기획사 '타임커뮤니케이션' 대표> "저희 업계 현실은 계속 더 힘들어지는데 지금까지도 아무런 조치도 없고, 내용도 없고. 저희는 계속 배제돼 있는 느낌…"

계속되는 침체에 업계를 떠나는 사람도 늘고 있는 상황.

이들은 한류 문화를 이끈 공연업계의 위상과 노고에 맞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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