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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믿을 수밖에"…윤석열 사과 압박 가중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 "아들 믿을 수밖에"…윤석열 사과 압박 가중
  • 송고시간 2021-12-17 14:16:09
이재명 "아들 믿을 수밖에"…윤석열 사과 압박 가중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으로 시작된 논란이 이 후보의 신속한 사과에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은 마사지 업소 방문 의혹까지 제기하며 공세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이 후보가 직접 입을 열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예정에 없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성매매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확인을 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 하니 부모된 입장에선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박 자금 출처를 수사해야 한단 주장이 나온단 말엔 "제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있다"며, 아들이 한 번에 몇십만원씩 사이버머니를 사서 도박을 했고, 총 1천만원 안되는 돈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 아들이 마사지업소 방문 후기글을 썼지만,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는 해명은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라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 아버지의 도박 이력을 주장하며 3대가 범죄자 집안이란 말이 나온다는 원색적 비난도 가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늘 코로나19 위기대응 특위 첫 회의를 열고, 정부의 선제적 보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재정지원 확대와 함께 소비쿠폰과 같은 매출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엔 강원도 원주 소재 한 식료품 기업을 찾아 바람직한 근로 문화에 대해 논의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역시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 수습에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사과 등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김건희씨와 윤 후보가 각자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진정성 없는 '떠밀린 사과'였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만큼, 제대로 된 공식 사과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단 당내 여론, 적지 않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 취재진과 만나 윤 후보의 사과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윤 후보의 사과를 압박한 걸로 해석됩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라디오에서 윤 후보에게 저자세로 늦지 않게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윤 후보는 관련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후보 측근 인사들 사이에선 이번 논란이 '여당의 기획 공세'라며 매번 사과만 할 순 없다는 기류 역시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공세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총 18가지 허위 이력 논란 중 7가지 결혼 후에 벌어졌다며 윤 후보가 '공정'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날을 세웠고, 김건희씨가 건강보험료를 꼼수로 적게 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쓴소리'를 전담하는 전략자문위원회와 오찬을 했는데, 배우자 논란의 돌파구에 대해 어떤 논의를 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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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