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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충격 여전한데…미 중부 이례적 강풍에 초토화

세계

연합뉴스TV 토네이도 충격 여전한데…미 중부 이례적 강풍에 초토화
  • 송고시간 2021-12-17 17:24:39
토네이도 충격 여전한데…미 중부 이례적 강풍에 초토화

[앵커]

미국 중서부 지역을 허리케인급 돌풍이 강타해 최소 5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 발생한 역대급 토네이도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재난 상황이 발생한 건데요.

12월 기상이변에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한 고속도로.

비바람을 뚫고 달리던 대형 트럭이 휘청거리는가 싶더니 결국 옆으로 넘어져 버립니다.

캔자스와 아이오와 등에서도 강풍으로 인한 차량 전복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 시속 120㎞에 달하는 허리케인급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강타했습니다.

이번 강풍으로 미네소타주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곳곳에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거센 바람에 건물이 파손되거나 주택이 폭삭 무너져내린 곳도 있습니다.

허리케인급 강풍은 곳곳에서 정전과 도로 폐쇄, 산불 확산 피해도 불러왔습니다.

아이오와, 미시간 등 4개 주에서는 강풍에 전봇대가 무너지고 전선이 끊어지면서 40만 가구와 사업체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앞을 전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모래폭풍이 일면서 캔자스주에서는 일부 고속도로 구간과 모든 주립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 켄터키 등 미국 중부 6개 주에는 역대급 토네이도가 강타해 대규모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연이은 기상 이변에 이들 지역 주민들은 속수무책인 상황.

AP통신은 겨울철 이상 고온 날씨 때문에 중서부 대평원 지대에 극히 이례적이고 강력한 폭풍이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이오와주 전역에서 50개가 넘는 허리케인급 돌풍이 발생했고, 미네소타주 남부 지역에서는 12월 기록상 처음으로 토네이도가 관측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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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