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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지구촌 1년내내 기상 이변에 '시름'…기후변화가 공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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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자막뉴스] 지구촌 1년내내 기상 이변에 '시름'…기후변화가 공포로
  • 송고시간 2021-12-20 17:08:46
[자막뉴스] 지구촌 1년내내 기상 이변에 '시름'…기후변화가 공포로

필리핀에선 초강력 태풍에, 미국은 역대급 토네이도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올 한해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기후 위기가 점점 공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슈퍼급 태풍 '라이'가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최소 200명 넘게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는데, 이는 올해 필리핀을 지나간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필리핀 국제적십자연맹은 태풍 '라이'가 지난 10년간을 통틀어 12월에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극단기상의 하나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이달 중순 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한 역대급 토네이도 역시 기상이변으로 간주됩니다.

온난화가 토네이도 발생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제프 마스터스 / 예일대 기후연구소 박사>

"날씨가 따뜻해진다는 것은 1년 중 언제라도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2월과 1월, 2월 등 비수기에도 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후현상들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거대 빙하가 녹아내려 쓰나미 같은 흙탕물이 산간 마을을 초토화시켰고, 미국과 캐나다 서부에선 100년 만의 폭염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그나시오 쿠엔타나르 / 멕시코 국립자치대 대기연구센터 연구원>

"비가 오는 곳은 더 많이 오고, 내리지 않는 곳은 덜 내립니다. 자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런 극단적인 현상들이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해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해 증가하면 21세기 말에는 지구 평균 온도가 4도가량 오르고, 현재 기후에서는 볼 수 없는 하루 800㎜ 이상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