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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인 가족살해 사건…경찰, 개인정보 유출자 추적 중

사회

연합뉴스TV 옛 연인 가족살해 사건…경찰, 개인정보 유출자 추적 중
  • 송고시간 2021-12-20 21:14:04
옛 연인 가족살해 사건…경찰, 개인정보 유출자 추적 중

[뉴스리뷰]

[앵커]

헤어진 연인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은 검찰에 송치됐지만, 경찰은 피해자 집 주소를 알려준 흥신소 업자와 정보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곳이 어디냐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준과 과거에 만났던 여성의 집 주소를 건넨 흥신소 업자 A씨에 대한 수사는 A씨의 정보원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A씨는 이석준에게서 의뢰를 받은 뒤 텔레그램을 통해 제3자에게서 피해자의 집 주소를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석준은 A씨에게서 받은 주소지로 찾아가 살인 등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지난 12일 A씨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여성의 주소지를 맨 처음 알아내 A씨에게 제공한 정보원을 특정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흥신소 업자들이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개인정보를 사들이고 있는데, 거래처도 다양한 데다 서로 정확한 정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과 수법은 알고 있다"면서 "정보를 제공한 관련자들은 별도로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정보를 사들인 정보원이 국민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공직에 있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 사안의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석준 사건을 계기로 '흥신소'에 대한 용어와 관리 주체 정리 등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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