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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게티이미지 첫 대규모 사진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사진으로 보는 세상…게티이미지 첫 대규모 사진전
  • 송고시간 2021-12-26 04:04:37
사진으로 보는 세상…게티이미지 첫 대규모 사진전

[앵커]

게티이미지, 사진 출처 표기에서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4억장의 사진을 보유한 세계 최대 아카이브 게티이미지가 유명 작품들만 엄선해 첫 대규모 기획전을 열었습니다.

이번 주 볼 만한 전시, 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혀를 내민 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인슈타인.

지구촌 최고 석학의 상징이 된 이 사진은, 1951년 아인슈타인의 72번째 생일날 '한 번 웃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으로 탄생했습니다.

하늘 위 철골에 걸터앉은 노동자들의 사진은 애초 건물 홍보용으로 촬영됐지만, 미국 대공황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기록되어 온 인류의 삶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세계 최대 콘텐츠 아카이브인 게티이미지가 여는 첫 대규모 기획전으로 보유한 사진 4억 장 가운데 300여 점을 엄선해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했습니다.

아시아 각지에서 발전한 '시간의 예술', 칠공예 작품이 한데 모였습니다.

전시는 옻나무에서 채취한 천연도료인 '옻칠'이 칠과 건조를 거쳐 예술품으로 탄생하기까지, 인고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나전칠기와 중국의 조칠기, 일본의 마키에 칠기 등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한 각국의 칠기 작품과 문화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딸과 아내, 며느리로 살아 온 여성들이 노래한 '내방가사'를 다룬 전시입니다.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한자 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들이 한글로 표현한 작품으로, 이를 중점적으로 다룬 전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14m에 이르는 현전하는 가장 긴 길이의 내방가사 '헌수가'를 비롯해, 시집가는 딸을 가르치는 내용의 각종 계녀가 11편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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