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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비극…민주콩고 자폭테러·미얀마 불탄 시신

세계

연합뉴스TV 성탄절 비극…민주콩고 자폭테러·미얀마 불탄 시신
  • 송고시간 2021-12-26 14:21:44
성탄절 비극…민주콩고 자폭테러·미얀마 불탄 시신

[앵커]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성탄절임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곳곳에서는 비극적인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미얀마의 한 마을에서는 민간인 30여 명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고, 민주콩고에서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에 휩싸인 차량들.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미얀마 동부 카야주 프루소 마을 부근에서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난민 30여 구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성탄절 전날 미얀마군에 의해 살해된 뒤 불태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측은 "잔인한 살상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고, 군부는 "반군 소속 테러리스트를 공격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성탄절 저녁 7시쯤 동부 지역 도시 베니의 한 식당에서 폭탄이 터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민주콩고 당국은 "테러범이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에 들어가려다 보안요원들이 제지하자, 입구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설명했고, "이슬람국가(IS) 연계 단체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성탄절,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반군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저항하는 시위대는 죽음을 각오하고 대통령궁으로 향했고, 군부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나즐라 유세프 / 수단 시위대> "그들은 무력으로 통치하기를 원하지만, 거리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몫을 말하고 존엄하게 살거나, 아니면 죽기로 결정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성탄절 전날 정원을 초과한 3층짜리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100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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