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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착국면 돌파구 찾기…임기 말 종전선언 총력전

정치

연합뉴스TV 남북 교착국면 돌파구 찾기…임기 말 종전선언 총력전
  • 송고시간 2021-12-30 07:54:44
남북 교착국면 돌파구 찾기…임기 말 종전선언 총력전

[앵커]

올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은 계속됐지만 남북관계는 여전히 교착 국면입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정부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종전선언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북한은 호응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초 남북 통신연락선이 다시 연결됐지만, 남북관계는 교착 상태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종전선언을 고리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 비핵화 협상을 재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종전선언 추진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미국과의 협의에 매진해왔습니다.

한미 협의와 관련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종전선언 문안만큼은 이미 사실상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핵심 당사자인 북한은 종전선언에 흥미가 없어 보입니다.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한미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조선중앙TV> "종전을 선언하기에 앞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계속 밝히고 있는 불변한 요구이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꿈꿔왔던 정부의 기대도 미국의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방침으로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영준 / 통일부 차관> "종전선언, 포괄적 인도협력 등 창의적이고 다양한 대화·협력 구상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비핵화·평화체제의 포괄적 진전을 추진해나감으로써 흔들리지 않는 한반도 평화의 동력을 만들겠습니다."

임기가 4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북한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정부.

내년 1월 1일쯤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연설에 담길 대남·대미 메시지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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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