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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4시간 내 판별 시약 투입…"활용 더 늘려야"

경제

연합뉴스TV 오미크론 4시간 내 판별 시약 투입…"활용 더 늘려야"
  • 송고시간 2021-12-30 18:46:54
오미크론 4시간 내 판별 시약 투입…"활용 더 늘려야"

[앵커]

새 변이 오미크론을 최장 4시간 이내에 판별해낼 수 있는 유전체 증폭 시약을 국내 기업들이 처음 개발해 오늘(30일) 사용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시약으로 오미크론의 확산을 감시할 계획인데, 확산을 막으려면 검사 대상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오미크론 변이 진단 유전체 증폭 시약입니다.

이 시약 개발로 최장 5일이던 오미크론 판별 검사 소요 시간이 3~4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

확보된 검체에 진단시약을 이용하면 코로나 확진 판별에 6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다시 3~4시간만 더 있으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와 기존 변이를 모두 판별할 수 있는 진단 시약 개발은 세계 최초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시약으로 해외유입 확진자 전원과 지역발생 확진자의 최대 20% 정도를 검사할 계획입니다.

전수 검사보다는 변이 유행 감시가 목적이라는 게 당국 설명입니다.

<김은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 "변이 감시 목적으로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그리고 질병청 본청과 권역별 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발생을 전국 포괄적으로 감시 중입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했을 때, 감시 목적 활용만으론 유행속도를 늦추기 어렵고 변이 검사의 확대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합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오미크론 변이의 면역력을 회피하는 특성상 일선 현장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누군지 보고, 밀접 접촉자의 경우 방역을 강화하는 식으로 써야 효과적입니다."

의료계에선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을 고려했을 때, 빠르면 다음 달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는 만큼, 검사 확대 방안도 좀 더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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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