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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강원 동부전선 1명 월북…생사 확인 아직"

정치

연합뉴스TV 합참 "강원 동부전선 1명 월북…생사 확인 아직"
  • 송고시간 2022-01-02 13:12:10
합참 "강원 동부전선 1명 월북…생사 확인 아직"

[앵커]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이 어제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인원에 대한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쪽에 국민 보호차원에서 통지문을 발송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해당 인원의 월북 시점은 새해 첫날인 어제(1일) 오후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어제 오후 9시 20분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안에서 신원 미상 인원 1명의 움직임이 감시장비에 포착됐다고 말했습니다.

포착 직후 신병 확보를 위해 병력을 투입했지만, 작전이 이뤄지는 도중 해당 인원이 오후 10시 4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오늘 아침 우리 국민 보호 차원에서 동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북한군으로부터 응답이나,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북자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군이 신원미상의 남성을 오후 9시 넘어 비무장지대 내에서 체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 전, 이미 감시장비에 GOP 철책을 넘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CCTV 감시병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신병 확보 작전도 늦어졌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결국 비무장지대 내에서 포착돼 신병 확보를 위한 병력을 투입하기까지 3시간가량 손 놓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번 월북 사건이 발생한 해당 부대에선 지난해 2월, 북한 남성이 헤엄쳐 넘어와 배수로를 통해 남쪽으로 넘어오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보다 앞서선 GOP 철책을 넘어온 남성이 1.5km 남쪽에서 발견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당시 철책을 넘은 지 14시간 만에 발견돼 군의 부실한 초동조치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군은 과학화 감시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고, 성능 개선에도 나서고 있지만, 이번에도 초동 대응에 실패하며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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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