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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미사 집전한 교황 "여성폭력 멈춰야"

세계

연합뉴스TV 새해 첫 미사 집전한 교황 "여성폭력 멈춰야"
  • 송고시간 2022-01-02 13:40:22
새해 첫 미사 집전한 교황 "여성폭력 멈춰야"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해 첫 미사에서 여성을 향한 존중을 강조했습니다.

여성에게 행하는 폭력은 신을 향한 모독이라며 폭력을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해를 여는 첫 강론의 주제는 여성 존중이었습니다.

교황은 1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신년 미사를 집전하면서 여성을 겨냥한 폭력은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여성을 겨냥한 폭력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여성을 해치는 건 여성으로부터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을 분노하게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생명을 주고 여성이 세계를 보호하기에 우리는 어머니의 지위를 격상하고 여성을 보호하고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2013년 즉위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성을 향한 폭력을 중단하고 여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설파해왔습니다.

교황은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한 이날 정오 삼종기도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평화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평화는 신의 선물이자 인류 모두가 헌신할 때 주어지는 열매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평화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질 때, 정의를 증진할 때, 증오의 불을 끄는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때 이룩될 수 있습니다."

아기 예수를 품에 안은 성모 마리아를 보면서 전쟁과 배고픔을 피해 고향을 등지거나 열악한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는 여성과 자녀를 생각한다며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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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