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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 스포츠센터 살인 '술때문?'…초동조치 조사

사회

연합뉴스TV '엽기적' 스포츠센터 살인 '술때문?'…초동조치 조사
  • 송고시간 2022-01-04 19:29:26
'엽기적' 스포츠센터 살인 '술때문?'…초동조치 조사

[앵커]

스포츠센터 대표가 엽기적으로 직원을 살인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일단 과한 음주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동 경찰관들의 초동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새벽 서울 북가좌동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대표인 41살 남성 한모씨가 20대 남성 직원을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두 사람이 술을 먹은 뒤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한씨는 "피해자의 음주운전을 말리려다 폭행하게 됐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관련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단순 폭행을 넘어 플라스틱 막대기를 항문 부위에 여러 차례 찔러 넣는 등 장기를 파열시킨 것으로 1차 부검 결과 드러나면서 범행 동기를 놓고 의문이 커졌습니다.

경찰은 잔혹하게 살해한 동기를 놓고 현재까지는 과한 음주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도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먹었더라도 당시 행위를 종합적으로 볼 때 살인 고의성이 다분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검사에도 나설 계획이지만, 현장 조사 등에서 관련 정황을 확인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아울러 사건 당일 초동 출동을 했던 경찰관들의 대처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 전 사실관계 확인에도 이번 주 중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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