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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 동맹 강조한 전 주한미국대사 '종전선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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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떠날 때 동맹 강조한 전 주한미국대사 '종전선언' 비판
  • 송고시간 2022-01-05 17:38:00
떠날 때 동맹 강조한 전 주한미국대사 '종전선언' 비판

[앵커]

1년 전 이임한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부정적 입장을 대 놓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국대사 장기 공석 사태에 대해선 "후보가 없다"며 미측에 조속한 임명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타임스 재단이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종전선언으로 달라지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겁니다.

<해리 해리스 / 전 주한미국대사(출처 : 워싱턴타임즈재단 유튜브)> "종전선언은 평화 협상이 아닙니다. 정전선언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북한의 미사일과 핵, 생화학 및 재래식 무기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한국전쟁 종전선언 문안을 한미가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또 북한과의 대화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론을 펴면서 대화 재개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 제재를 완화하거나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해리스 전 대사는 자신의 후임자 임명이 1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안보의 핵심 동맹이자 경제파트너인 한국에 자신을 대체할 대사 후보가 없다"며 후보를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주한미국대사는 전임 트럼프 정부가 임명한 해리스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맞춰 이임한 뒤 공석 상태입니다.

군인 출신으로 미군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지낸 해리스 전 대사는 재임 기간 직설적인 화법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이임 직전 "한국보다 더 좋은 곳은 없으며 한국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맹"이라며 한국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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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