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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윤석열 단기필마 승부수…반등 모멘텀 될까

정치

연합뉴스TV '벼랑 끝' 윤석열 단기필마 승부수…반등 모멘텀 될까
  • 송고시간 2022-01-05 21:55:49
'벼랑 끝' 윤석열 단기필마 승부수…반등 모멘텀 될까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선거를 63일 남기고 선대위 해체와 재구성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배경엔 신년 여론조사를 기점으로 한 지지율 급락 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련한 '킹메이커'를 선대위에서 배제하고, 단기필마로 반등의 기회를 잡겠다는 승부수가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선대위 쇄신의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 방현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변화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입니다.

'후보는 연기만 하라'는 발언으로 '상왕', '아바타' 논란을 부른 김 위원장을 사실상 경질하며 흔들린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겁니다.

유력 정치인에 기대는 대신, 정권에 홀로 맞서며 국민적 기대를 모았던 과거 모습, 이른바 '윤석열 다움'을 되찾아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겠단 계산이 깔렸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게 시간을 좀 내주십시오.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갈등의 다른 축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참여에 선을 그으면서도, 20대와 30대를 중용하겠다며 청년 표심을 돌파구로 삼았고,

선대위 정책 부문은 그대로 남기는 등 공약을 통한 득표 행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 대결도 새롭게 예고했습니다.

다만 이런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전망은 엇갈립니다.

김 위원장의 중도 확장성과 어젠다 선점 능력, 이른바 '김종인 매직' 없이 정치 신인이 대선판 홀로서기가 가능할지, 우려 섞인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지지율 급락 배경엔 자신의 언행과 배우자 문제에서 보여준 '내로남불' 논란이 있는데, 오히려 쓴소리할 사람을 없애 '윤핵관'의 활동 공간을 넓혔단 지적도 나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볼 때는 아무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는 이런 것(수사)을 계속 받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왔고…"

김 전 위원장, 이 대표를 품지 못한 상황에서 당내 불협화음이 계속될 경우 지지층 이탈이 가속할 수도 있는 상황.

이번 승부수가 지지율에 어떤 변화를 미칠지에 따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향배도 좌우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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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