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북한, 2번째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사거리·성능 강화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2번째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사거리·성능 강화
  • 송고시간 2022-01-06 21:20:38
북한, 2번째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사거리·성능 강화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새해 처음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극초음속미사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9월에 이은 두 번째 극초음속미사일 발사로, 이번엔 지난번보다 사거리나 비행 속도, 요격 회피 성능이 훨씬 향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국방과학원은 새해 벽두부터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전략무기 개발에 열을 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미사일은 발사 후 분리돼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비행 구간에서 초기 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 방위각에로 120㎞를 측면 기동해서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습니다."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9월 이뤄진 '화성-8형' 시험발사 이후 두 번째입니다.

화성-8형 비행 거리가 200㎞에도 못 미친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사거리가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화성-8형 탄두부 비행 속도가 음속의 3배인 마하 3 정도였다면 이번 미사일은 탄두부 속도가 마하 5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극초음속미사일 탄두부에 새로 도입한 이른바 '측면 기동 기술'을 평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좌우 변칙 기동을 뜻하는 '측면 기동'은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고난도 기술입니다.

여기에 활강과 상승을 의미하는 '활공도약 비행'도 여러 번 가능하다는 점을 북한은 강조했습니다.

이번 극초음속미사일도 앰풀형 액체연료 장치를 사용했습니다.

'앰풀화'는 액체연료를 특정 용기에 담아 미사일을 쏠 때마다 끼워 넣어 발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번에 1월로 발사 시점을 잡은 것은 겨울철 낮은 기온에서도 앰풀형 연료가 정상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시험이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과 전략무기 부문 핵심 과업 완수를 위한 것이라며 '일상적인' 국방력 강화 활동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