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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안철수의 시간…꿈틀거리는 야권 단일화 이슈

정치

연합뉴스TV 다시 안철수의 시간…꿈틀거리는 야권 단일화 이슈
  • 송고시간 2022-01-07 21:08:09
다시 안철수의 시간…꿈틀거리는 야권 단일화 이슈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5%를 기록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선 구도가 3자 구도로 재편되는 흐름인지 주목되는데요, 보수 야권의 단일화 요구 목소리가 날로 커질 전망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2의 안풍이 대선판에 불고 있습니다.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나온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을 1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지난달 중순 정례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9%p 하락했고 안 후보의 지지율은 10%p 상승했습니다.

선거에서 득표율 15%를 얻는 후보는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는다는 점에서 '지지율 15%'는 완주 가능성을 점치는 중요한 잣대로 여겨집니다.

안 후보의 지지율 급등으로 대선 구도는 이재명-윤석열 양자구도에서, 이재명-윤석열-안철수 3자 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대선 두 달을 남겨두고 시작된 안철수의 시간.

안 후보의 몸집이 커질수록 보수 야권의 단일화 목소리는 높아질 전망.

윤석열 후보는 도의가 아니라며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데, 그간 명확히 선을 긋던 안철수 후보의 경우, 미묘한 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KBS 뉴스9)> "(단일화 주제로 윤석열 후보가 만나자 하면, 안 만나십니까?)정치인들끼리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습니다만…"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 흐름을 타고 꿈틀거리기 시작한 야권 단일화 이슈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산이 엿보입니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국민의힘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단일화 제의를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 굉장히 몸이 달은 것처럼 표현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1야당으로서 저희의 국민의 지지율 높이기 위한 자구적인 노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비공개 의총에선 단일화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 내부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회복돼 자력 승리가 가능한 구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하지만 안 후보와의 단일화 성공으로 보험을 들어놓아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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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