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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해체 오늘 시작…정밀 수색 다음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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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타워크레인 해체 오늘 시작…정밀 수색 다음주 가능
  • 송고시간 2022-01-20 08:54:08
타워크레인 해체 오늘 시작…정밀 수색 다음주 가능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째가 됐습니다.

아직도 실종도 5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수색을 위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

구조 당국이 어제도 밤 9시까지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200여 명의 구조대원이 추위 속에 아침 7시 반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수색 작업에서 가장 큰 위험 요인인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작업은 오늘 오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워크레인 해체 준비에만 꼬박 일주일이 넘게 걸렸는데요.

어제까지는 타워크레인에 쇠줄을 묶어 아파트 24층 안쪽 기둥에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해체는 타워크레인 꼭대기에 있는 27t의 무게추와 팔 역할을 하는 붐, 조종실 순으로 이뤄집니다.

아파트 외벽에 고정된 기둥 부분은 해체할 경우 사고 현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해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타워크레인이 해체되면 본격적인 정밀 수색이 가능한 건가요?

[기자]

본격적인 수색 작업은 다음 주 초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더라도 아직도 위험 요인이 너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토요일부터는 추가 안전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시작되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외벽입니다.

23층부터 옥상까지 속이 빈 채 위태롭게 서 있어 추가 붕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당국은 31층과 38층에 보를 만들어 외벽이 쓰러지지 않도록 붙들어 맬 예정입니다.

이런 안전조치가 끝나면 구조견들이 이상 반응을 보였던 22층 등 4개 층에 대한 정밀 수색이 시작됩니다.

그전까지는 내시경 카메라와 열화상 장비를 활용한 수색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추락 우려 잔해를 건물 안쪽으로 끌어당기며 내부를 살펴보는 수색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지자체 역량만으로는 조기 수습에 한계가 있다면서, 사고 현장에 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현대산업개발 본사 등 5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타워크레인_해체 #수색작업 #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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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