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주 만에 수색당국이 24시간 수색 체재로 전환했습니다.
현장엔 중앙수습대책본부가 차려졌습니다.
남은 실종자들을 찾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주변이 오전부터 분주합니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으로 투입됐고, 붕괴된 건물 바닥엔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모래가 깔렸습니다.
수색 안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종료되면서 실종자 수색은 주야간 교대의 24시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사고 발생 14일만에 전환점을 맞게 된 겁니다.
노동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중앙사고수습본부도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자체 역량으로는 실종자 탐색·구조, 현장 수습, 피해 지원 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안경덕 / 중앙사고수습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은 마무리됐지만, 고층부 잔해물이 많아 여전히 전면적인 수색은 쉽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중수본은 재난안전 분야 특별교부세를 광주시에 교부해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피해 가족들은 중수본이 설치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정부의 늑장 대응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 대표> "이제서야 움직이는 것 자체가 이런 우리나라의 관료주의 느림이 구조현장에서는 애가 타 죽겠는데 그래서 그런 부분이 너무 답답하죠."
한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도 본부장을 청장으로 격상하고 수사 인력을 69명에서 89명으로 보강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은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등 관계자 41명을 조사해 이중 10명을 입건했으며 1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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