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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층서 실종자 흔적 발견…현산 입건자 본격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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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27층서 실종자 흔적 발견…현산 입건자 본격 소환
  • 송고시간 2022-01-26 08:43:26
27층서 실종자 흔적 발견…현산 입건자 본격 소환

[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6일째입니다.

어제 오후에는 남은 실종자 중 한 명의 흔적이 발견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사고 발생 보름째인 어제 오후 남은 실종자 중 한 명의 흔적이 발견됐는데요.

수색팀이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한 겁니다.

작업복 등이 발견된 곳은 지상 27층 동쪽에 있는 2호실 안방 위쪽입니다.

다만, 아직도 잔해물이 많이 남아 있어 구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타워크레인 부분 해체를 마친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층부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19구조견에 이어 경찰의 증거 체취견도 새롭게 투입했는데요,

체취견도 실종자가 발견된 27층 2호실 인근에서 반복적인 이상 반응을 보였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27층을 중심으로 동쪽에 다수 실종자가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오늘 27층에 대한 구조 및 상층부 수색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수본은 중앙과 지방에 있는 구조전문대원 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현재까지 현대산업개발 공사 부장과 현장소장 등 모두 11명을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수색 때문에 현대산업개발 입건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오늘부터 현대산업개발 입건자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어제는 수사본부의 브리핑도 있었는데요.

수사본부는 이른바 '동바리'로 불리는 지지대 조기 철거와 콘크리트 벽 무단 설치를 주요 붕괴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39층 콘크리트 타설 전 규정을 어기고 아래층에 있는 동바리를 모두 철거해 버린 겁니다.

또, 설비공간인 피트층에 설계에 없는 콘크리트 수직 벽을 세운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무게가 수십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설치 지점이 붕괴 면적과 겹칩니다.

하청 업체 관계자는 모두 현대산업개발 책임자의 지시가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붕괴사고 #실종자수색 #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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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