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를 맞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가족 뮤지컬이 속속 무대에 오릅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을 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홀로 남겨진 장난꾸러기 형제들.
청소와 빨래, 요리까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집안일에 도전하며 서툰 손으로 힘을 모읍니다.
2008년 초연 이래 매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가 돌아왔습니다.
독일 극단의 '스파게티 미트 케첩'이 원작으로, 엄마의 과보호 아래 할 수 있는 일보다 할 수 없는 일이 많았던 형제의 성장 스토리를 그렸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엄마의 모습에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가족극입니다.
원작 동화로 유명한 '장화 신은 고양이'도 2년 만에 무대를 찾았습니다.
러시아 대표 가족 뮤지컬을 국내 제작진이 재창작한 작품으로 고양이가 어떻게 장화를 신게 됐는지, 왜 주인을 돕게 됐는지, 동화 이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19명의 출연진이 선보이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팝과 클래식 등이 어우러져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신작 '슈퍼 클로젯'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신비한 옷장과 어른이 되고 싶은 한 소녀가 함께 떠나는 모험을 담았습니다.
세상을 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순수한 동심을, 딸과 엄마가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에서는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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