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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세계 5위 선언?…"구호보다 실효성을"

경제

연합뉴스TV 메타버스 세계 5위 선언?…"구호보다 실효성을"
  • 송고시간 2022-01-30 09:50:38
메타버스 세계 5위 선언?…"구호보다 실효성을"

[앵커]

이젠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듯한 가상현실 세계, 메타버스 산업 발전에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올해만 5,500억 원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데요.

기업들은 지원을 반기면서도, 자칫 예산 낭비로 흐르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 공간에서 일이나 여가와 같은 현실 세계 일들이 상당 부분 벌어지는 메타버스 세상.

애플,구글 같은 해외 거대 기술기업들이 각축전에 뛰어들자, 정부도 메타버스 관련 산업에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올해 배정된 예산만 5,560억 원에 달합니다.

<박윤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지난 20일)> "2026년까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점유율 5위, 메타버스 전문가 4만 명 양성, 매출액 50억 원 이상 전문기업 220개 육성, 메타버스 모범사례 50건 발굴을 목표로…"

민간이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 도전할 수 있게 기업 간 협업과 데이터 개방은 물론 핵심기술 개발을 돕겠다는 겁니다.

국민 누구나 무형의 디지털 창작물을 대체불가능토큰, NFT로 생성할 수 있는 바우처도 지원합니다.

하지만 민간 전문가와 기업들은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합니다.

메타버스 개념의 핵심 중 하나인 가상자산 거래를 통한 경제 활동을 규제하는 정부 입장이 '전폭적 지원'과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재홍 / 숭실대 교수ㆍ전 게임물관리위원장> "게임 쪽으로 이야기한다면 P2E(플레이투언ㆍ돈 버는 게임) 시스템까지 연계되거든요. 앞으로 건강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위해서라도 사행성 (논란) 부분을 공론의 장을 열어서…"

정부도 메타버스 생태계의 특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규제와 선제적 규제 혁신을 언급했지만, 과연 이들 규제를 대폭 풀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메타버스 #웹3.0 #정부지원 #실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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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