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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동연 양자토론…네거티브, 고성, 말끊기 없었다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김동연 양자토론…네거티브, 고성, 말끊기 없었다
  • 송고시간 2022-02-03 05:34:28
이재명·김동연 양자토론…네거티브, 고성, 말끊기 없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방송사 주최 양자토론을 가졌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뤄진 첫 양자토론이었는데요.

경제와 부동산, 안보 등 폭넓은 정책에 걸쳐 진지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0분간 진행된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양자토론은 시종일관 정책 대결로 흘렀습니다.

과거 대선후보 토론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네거티브와 고성, 답변 자르기가 없는 '3무 토론'이었습니다.

'메이저 대 마이너' 후보간 대결이라 화력을 낮춘 측면도 있지만, 더 많고 고른 기회를 담보하는 질높은 성장론을 비롯한 정책의 공통분모가 큰 점이 배경이 됐습니다.

상대방의 대답을 더 듣겠다며 몸을 낮추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는 아까 하시던 말씀 마저 좀 듣고 싶습니다."

두 후보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분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 추경 추진 내용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살자고 하는 일이 죽을 일이 되는 암담한 현실"이라며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고, 김동연 후보도 금년도 예산 구조조정 등 대선후보들이 신속하게 합의해 현실적 대안을 만들자고 화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규모 공급 공약과 집값 하향세가 맞물릴 경우의 위험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청년과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집 마련할 기회는 한번 주자, 대대적 폭락 사태 벌어지면 공공주택이 너무 부족해서. 5%밖에 안되니까. 공공주택 대량 확보 기회로…"

김 후보는 민주당이 발의한 '동일 지역구 4선 연임 금지' 개정안 부칙에 지금의 다선들을 초선으로 인정한다는 '꼼수'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꼼수 부리지 말고 후보님께서 강하게 추진력 가지고 이 개혁 했으면…"

외교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정략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입을 모은 두 후보는 공통 공약에 대해서는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이행하게끔 추진하는 기구를 만드는데도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두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정책 교집합이 누구보다 크다는 점에서 연대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이재명 #김동연 #양자토론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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