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한복 공정' 논란이 거셉니다.
국내에선 노래와 다큐멘터리, 전시 등으로 '우리 스스로 한복을 알리자'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한복을 중국의 전통 의복인 '한푸'로 소개해 논란이 된 유명 패션잡지 게시물입니다.
댓글창엔 바르게 고쳐달라는 항의와 함께, '한복은 한국의 옷'이라고 알리는 글이 쏟아집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즉각 잡지사에 시정을 요청하고, 문제가 된 사진에 '중국 후원'이라는 문구를 넣은 비판 포스터를 배포했습니다.
<김현종 / 반크 청년연구원> "세계적인 패션잡지가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아 홍보대행사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리는 취지…한국인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한복 공정'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한복을 알리려는 문화적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가수들은 잇따라 '한복 인증샷'에 나섰습니다.
소녀시대 멤버 효연은 SNS에 한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우리나라 한복 아름답다'는 글을 올렸고, 방탄소년단 슈가도 이전 활동 때 입은 한복 사진을 게시해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복의 역사를 정면으로 다룬 국악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악그룹 '비단'은 앞서 동북공정에 대응하겠다며 한복을 소재로 한 노래 '하늬 아리랑'을 공개했습니다.
함께 공개한 한복 다큐멘터리는 9개 언어로 제작돼, 실제 주러시아한국문화원 등 외교 공관에서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한복 생활화' 전시를 열고, 지역명소에서 한복을 입으면 혜택을 주는 등 한복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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