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 대중관세 인하 초읽기…외교장관 회담도

세계

연합뉴스TV 미, 대중관세 인하 초읽기…외교장관 회담도
  • 송고시간 2022-07-06 09:12:49
미, 대중관세 인하 초읽기…외교장관 회담도

[앵커]

미중 외교장관이 이번 주 대면 회담을 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인데요.

미국이 대중 관세 인하 조치를 곧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작년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얼굴을 맞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냉랭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대만 문제를 두고 설전도 벌였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담에서 다시 양자 회담을 갖습니다.

그 사이 전화 통화는 몇 차례 있었지만 대면 회담은 8개월 만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대면이란 점에서 주목되는데 미국은 중국의 지원 행위에 대한 사전경고와 함께 국제 질서를 지키라는 기존 요구를 반복하며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글로벌 공급난 속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제 현안에 있어선 일부 변화의 기류가 감지됩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 인하 방침을 이번 주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화상통화에 나서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거시경제 상황과 글로벌 공급망 등에 대해 실용적이고 솔직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논의는 건설적이었습니다."

미 재무부 역시 "양국이 원자재 가격 상승, 식량안보 문제 등과 관련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고율 관세 철폐와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 미국은 중국의 비시장적 경제 관행을 강조하기도 했지만, 긍정적인 대화였다는 평가는 같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정상도 이달 중순쯤, 넉달여 만에 다시 전화 통화를 하고 직접 소통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미중_외교장관 #고율관세 #비시장적_관행 #인플레이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