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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 트럼프 압수수색 후폭풍…위협대비 펜스도

세계

연합뉴스TV 미 FBI, 트럼프 압수수색 후폭풍…위협대비 펜스도
  • 송고시간 2022-08-17 17:22:21
미 FBI, 트럼프 압수수색 후폭풍…위협대비 펜스도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후폭풍이 거셉니다.

연방정부 요원들에게 보복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수사국, FBI 본부에는 보안펜스까지 세워졌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연방수사국, FBI 본부에 철제 보안펜스가 세워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이후, FBI 요원들에 대한 보복성 위협이 이어지자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법무부는 실제로 "FBI에 일하는 모든 이들은 죽어 마땅하다"면서 그들을 사냥할 것이라고 협박성 글을 올린 한 남성을 체포해 기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무장괴한이 FBI 신시내티 지부 건물에 침입하려다 대치 끝에 사살됐고, 한 남성이 워싱턴DC 의회 바리케이드에 돌진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연방 법 집행관들에 대한 폭력 보복 위협이 급증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보복언사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FBI가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는 협박성 경고만 내놓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압수수색의 근거를 담은 핵심 문건 공개를 둘러싼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진행 중인 수사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선서 진술서 공개를 반대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공개하라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마이크 발사모 / AP통신 기자> "법무부 입장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세부 사안을 공개하는 것은 앞으로의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앞으로 다른 증인이 나서는 것을 방해하거나 이미 수사에 협력하고 있는 증인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양측간 주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관할 연방법원은 곧 진술서를 공개할지 여부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트럼프 #트럼프_압수수색 #F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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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