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머스크와 법정다툼 중에…트위터 보안 관련 내부고발

세계

연합뉴스TV 머스크와 법정다툼 중에…트위터 보안 관련 내부고발
  • 송고시간 2022-08-24 13:19:25
머스크와 법정다툼 중에…트위터 보안 관련 내부고발

[앵커]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사이버 보안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보안 정책과 관련해 트위터가 미국 연방정부에 거짓말을 했다는 내부 고발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보안 책임자로 근무했었던 피터 자트코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와 연방거래위원회, 연방 법무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트위터가 연방 당국을 상대로 해커와 스팸 계정에 대해 강력한 보안 대책을 갖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과는 반대로 회사 서버의 절반은 시대에 뒤떨어진 장비였으며 소프트웨어도 취약했다고 자트코는 주장했습니다.

자트코는 "트위터가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해 관해 심각하고 터무니없는 결함을 갖고 있다"면서 "고위 간부들이 기만적이고 사실을 호도하는 대화에 관여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회사 임원들은 트위터 스팸의 실제 규모를 완전히 파악할 능력도, 그럴 의욕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존 티 / 비영리 법무회사 '휘슬블로워 에이드' 대표> "우리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트위터나 임원들을 대상으로 법률기관의 집행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내부 고발은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와 법정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됩니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획을 밝혔다가 트위터가 가짜 계정에 관한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계약을 파기했는데, 내부 고발이 머스크의 파기 근거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트코측은 이번 내부고발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논란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폭로내용이 공개되자마자 자트코를 상대로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트위터 #머스크 #개인정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