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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 전기차 협의차 방미…바이든은 또 "미국 생산"

세계

연합뉴스TV 통상본부장, 전기차 협의차 방미…바이든은 또 "미국 생산"
  • 송고시간 2022-09-06 09:24:50
통상본부장, 전기차 협의차 방미…바이든은 또 "미국 생산"

[앵커]

전기차 차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번 사안이 향후 한미 통상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장관급 협의 채널을 조속히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절 기념 연설에서 미국산 제품 사용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 정부 합동대표단에 이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습니다.

미 무역대표부 캐서린 타이 대표와 회동을 앞두고 있는 안 본부장은 이번 사안이 향후 한미 통상 관계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장관급 협의 채널을 조속히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는 안 본부장이 미국은 타이 대표가 양측 협의 채널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덕근 /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간에 이어나갈 산업통상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금석이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고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만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이 채널을 통해 전기차 뿐 아니라 반도체 지원법의 이른바 가드레일 조항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구상입니다.

안 본부장은 법 개정을 목표로 하겠지만 여러 여건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정 전까지 행정부 차원에서 보완할 수 있는 여러 조치를 모색하는데 우선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안덕근 / 통상교섭본부장> "어떤 식으로든 간에 조속한 시일 내에 뭔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양국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전기차 지원금 배제로 피해가 예상되는 유럽연합, 독일, 일본 등 다른 나라들과의 공동 대응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노동절을 맞아 제조업 부활 의지를 피력하며 또다시 자국 내 생산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오고 있다며 특히 한국 기업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한국 기업 대표가 네게 그들이 미국에 오려는 이유를 뭐라고 설명했는지 알아요?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가장 우수한 노동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개적으로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며 노동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적어도 중간선거 전에는 전기차 차별 해법 모색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11월_중간선거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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