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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새 총리에 트러스 외무장관…세번째 여성총리

세계

연합뉴스TV 영국 새 총리에 트러스 외무장관…세번째 여성총리
  • 송고시간 2022-09-06 09:33:07
영국 새 총리에 트러스 외무장관…세번째 여성총리

[앵커]

각종 구설로 불명예 퇴진하게 된 보리스 존슨 총리를 대신해 영국을 이끌어갈 차기 총리로 리즈 트러스 현 외무장관이 당선됐습니다.

40대 여성으로 '제2의 대처'를 자임하는 트러스 장관은 영국 역사상 세번째 여성 총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습니다.

박진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총리의 뒤를 이어 영국을 이끌 새 총리에 선출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보수당 대표 경선 결과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을 꺾고 최종 당선됐습니다.

내각제인 영국은 제1 당인 보수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아 국정을 운영합니다.

총 5차례에 걸친 당내 의원 투표에선 수낵 전 장관이 계속 1위를 달렸지만 전체 당원 투표에선 트러스 장관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습니다.

트러스 장관은 감세를 통한 경기 부양, 대러 및 대중 강경책 등 보수 우파 색깔이 강한 공약들로 당원 16만명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자신의 '롤모델'이자 보수주의 상징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복장과 포즈를 따라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수낵 전 장관은 지난 7월 사표를 던지며 존슨 총리의 사임을 촉발해 '배신자'로 낙인 찍히면서 영국 최초 비백인 총리의 꿈을 접게 됐습니다.

마거릿 대처, 테리사 메이에 이어 역대 3번째 여성 총리가 된 트러스 총리에게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처부터 고물가와 에너지 공급난까지 안팎으로 산적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리즈 트러스 / 영국 차기 총리 내정자> "세금을 낮추고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담대한 구상을 내놓겠습니다.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가계 에너지 요금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에너지 공급과 관련한 장기적 문제도 다룰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현지시간 6일 트러스 장관을 불러 차기 총리로 정식 임명하고 새 내각 구성을 요청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영국 #보수당 #리즈_트러스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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