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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엄궁 앞 추모인파…"여왕을 구해주소서" 국가 합창

세계

연합뉴스TV 버킹엄궁 앞 추모인파…"여왕을 구해주소서" 국가 합창
  • 송고시간 2022-09-09 17:23:38
버킹엄궁 앞 추모인파…"여왕을 구해주소서" 국가 합창

[앵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버킹엄궁 앞에는 추모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이곳엔 영국 국가 합창이 울려 퍼졌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왕을 추모했는데요.

런던에서 최윤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알리는 긴급뉴스는 영국 시간으로 어제(8일) 저녁 6시 반쯤 나왔습니다.

당시 여왕의 시신은 여름 휴가지인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 있었지만, 관저인 런던 버킹엄궁 앞으로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았는데도 버킹엄궁 담과 정문 앞에는 조화가 많이 쌓여있었고, 자정 가까운 시각에도 추모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1952년 즉위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최장기인 70년간 재위했습니다.

영국인 대다수는 다른 국왕은 경험해보지 못한 겁니다.

여왕이 갑자기 떠나가자 영국인들의 가슴에는 큰 구멍이 뚫린 듯 보였습니다.

런던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50대 앤디씨는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면서 근처 디너 행사에 함께 참석한 다른 사람들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틀 전만 해도 정정한 모습으로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직접 임명하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터여서 영국인들의 충격은 더 큰 것 같았습니다.

군주제는 반대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좋아했다고 털어놓은 시민도 있었습니다.

버킹엄궁 앞 이곳저곳에선 영국 국가 '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 합창 소리가 들렸습니다.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들고나온 시민도 많았습니다.

런던에서 연합뉴스 최윤정입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_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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