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해외순방 기간 발생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순방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입장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는데요.
'비속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사실과 다른 보도"라며, '바이든'을 지칭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세계 두 세개의 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자국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힘만으로 온전히 지킬 국가는 없다"며 "동맹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굉장한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 더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이 우리 국회, 야당을 향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던 비속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앵커]
마찬가지로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일본 정상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100여 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장시간 만남이 어렵기 때문에 참모진에 무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48초 환담'에 그쳤다는 야당의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짧은 만남은 애초 예상됐던 일이라는 건데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와 관련해 장관 선에서 구체적으로 조율하고 바이든 대통령과는 최종 확인만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대한민국의 입장을 확인시켰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약식회담에 대해서는 "한일관계는 한술에 배부를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양국 국민의 생각을 살펴 가면서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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