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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조르자 멜로니

세계

연합뉴스TV [뉴스메이커] 조르자 멜로니
  • 송고시간 2022-09-27 15:13:11
[뉴스메이커] 조르자 멜로니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을 알아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이탈리아의 조기 총선 결과, 우파연합이 승리했습니다.

이제 이탈리아는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100년 만에 극우 성향의 정치 지도자를 맞게 됐는데요.

오늘 뉴스메이커에선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는, 조르자 멜로니를 만나봅니다.

총선 전, 이탈리아 우파 연합은 가장 표를 많이 받은 정당에서 총리직을 맡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총선 결과, 극우 정당인 '이탈리아 형제당'이 1위를 차지했는데요.

당 대표가 바로, 조르자 멜로니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정부 지출 확대와 대대적인 감세를 내걸었던 게 승리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이라 불리는 조르자 멜로니.

올해 마흔다섯 살인 그녀는, 열다섯 살에 무솔리니 추종자들이 창설한 '네오파시스트' 조직에 들어가면서 정치에 첫발을 디뎠고요.

스물아홉에 하원의원이 돼 중앙 정치에 입성!

2년 뒤엔 청년부 장관이 되면서 이탈리아 최연소 장관 기록을 세웠죠.

멜로니가 이탈리아에서 극우의 아이콘으로 각인된 건 바로, 이 영상 때문입니다.

2019년, 동성 육아 반대 집회에서 한 연설을 재편집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12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는데요.

멜로니의 인지도는 이 영상으로 수직 상승합니다.

성 소수자에게 적대적인 멜로니를 조롱하는 영상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낳은 셈이죠.

이렇게 멜로니는 반동성애, 반이민, 반 유럽연합을 외치면서 선명한 극우 색을 드러냈고요.

언론과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하면서 무려, 21년간 독재를 했던 무솔리니의 행보를 놓고선 "무솔리니가 했던 모든 일은 조국을 위한 것이었다"라고 옹호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죠.

조르자 멜로니의 당선으로 유럽 전체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우파연합이 '친러'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EU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제재하는 부분에서 구멍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이탈리아 극우 총리의 탄생이 앞으로 국제 정세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이탈리아_총리 #여성총리 #극우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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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